고택소개

두릉구택은 동래정씨 석문공파의 후손인 두릉 정원달이 1890년경에 지은 한옥이다. 매봉산 줄기 산기슭에 볕과 바람이 잘 드는 남동향으로 자리하고 있는데, 집터는 예로부터 명당으로 여겨졌던 곳이다. 고택 뒤편 산에서는 맑은 물이 내려오며, 뒤뜰에는 아무리 가물어도 마르지 않는 샘물이 있다.  

아담한 기와 담장과 250여년 된 커다란 회화나무 사이를 지나 초록빛이 고운 잔디 마당에 들어서면, 널찍하고 기품 있는 고택이 보인다. 본채는 고택에서 흔히 볼 수 있는 ‘ㅁ’자형으로, 전면의 사랑채가 좌우로 1칸씩 돌출된 ‘날개 집’의 형상을 띠고 있어 특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