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ditional House dureung
본채의 전면에 위치한 사랑채 중앙에는 안뜰로 들어갈 수 있는 중문이 나 있다. 그리고 중문을 중심으로 우측에는 2칸 큰사랑이, 좌측에는 3칸 작은사랑이 배치되어 있는데, 서로 높이나 구조가 다른 데서 오는 입체적인 아름다움이 엿보인다. 큰사랑은 앞뒤 칸을 하나로 합친 큼직한 사랑방과 마루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사랑방 뒤로 안채와 연결되는 1칸 방이 있다.
문으로 들어서면 검은 조약돌로 덮인 아늑한 안뜰 너머로 정겨운 대청마루가 마주하고 있다. 안뜰을 향해 전면이 개방된 대청마루는 세월의 손때가 스며 더욱 정겹고 편안하다. 한여름 낮에는 뒤뜰로 난 2개의 문을 열어 두는데, 더위 걱정을 잊을 만큼 산에서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바람이 머물렀다 가는 널찍한 마루에 누워 고요하게 하늘을 바라보면, 자연과 하나된듯한 한옥의 묘미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